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世界から猫が消えたな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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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사장님께 책을 받고, 읽다가 영화화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지막 장을 아직 읽지 않았다. (사실 일본어라 진도가 잘 나가지 않은 것도 ㅠㅠ)
어제 영화를 보고, 이제부터 결말을 읽어내리려고 한다.
한 권의 책을 영상으로 표현하다 보니 이런저런 설정이 각색되었고, 책의 시간의 흐름 보다는 스피디하게 진행되는 점도 있었다. 그것이 나쁘다기보다, 책은 책의, 영화는 영화의 매력이 있다고 느꼈다.

아무래도 상상 속에서 이끌어가는 이야기와 눈 앞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차이가 있다고 해도, 사토 타케루는 잘생겼고, 아오이짱은 여전한 미모였다 흐흐. 거기에 애정하는 고양이까지!!

영화는 처음부터 담담하게 이야기를 끌어갔고, 마지막까지 격정적인 씬은 없었지만, 마음을 울렸다.

자, 봐봐 슬프지? 하며 억지로 눈물을 짜내려는 일본영화 특유의 분위기도 없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유행처럼 친구들과 이야기했던 “내가 죽으면 누가 울어줄까? 몇 명이나 울어줄까?”에 대한 의문을 다시 한 번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가족, 친구들 얼굴이 떠오르기도 했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든 생각은 집 근처 샵 적립카드를 한 개만 더 찍으면 무료 서비스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데, 화장실 휴지와 세제를 잔뜩 사다둔지 얼마 안 되었는데… 라는 시시한 생각.
나라면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역시 우선 내 주변의 것들을 정리하고 싶어질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전화하고… 라고 생각하던 중에, 그렇다면 「지금 당장은 왜 안 하니?」

길게 쓰다가 스포일러 하게 될까 두려워 마무리! 한국에도 개봉했으면 좋겠네^^ 많은 사람이 보고 느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마지막으로 많은 명장면 중 가장 명장면?!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世界から猫が消えたなら)
캬베츠가 비에 젖어 수건을 둘러쓰고 앉아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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